컬러:오렌지브라운후기:장식장처럼 내부를 깔끔하게 비우고 사용해야만 이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어요.저는 글래스컵보드에 술과 커피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품들을 보관할 예정이었거든요.떨리는 마음으로 자잘한 용품까지 다 넣고보니 그런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멋지더라구요.주방 서랍에 들어가있을때는 그저 짐처럼 느껴졌던 것들이 글래스컵보드 안에 들어가니 모두 각각의 오브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글래스컵보드, 점심을 먹고 내려마시는 커피, 하루 끝 술 한 잔.온종일 글래스컵보드와 함께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유리에 작은 문제가 있어서 연락드렸더니 정말 빠르고 신속한 대처에 신뢰감은 배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실제로 보니 가성비가 너무 좋다.. 라고 느껴질 만큼 아름다웠구요.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신다는 것도 구매를 다짐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새상품을 소비한다는 것은 현재 지구에 큰 부담이라고 생각해요. 필요한 것이 생기면 항상 중고를 먼저 찾아보고 새상품을 사야한다면 내가 하는 소비가 과연 정말 필요하고 의미있는 소비인가를 항상 고민하는 저로서 지속가능한, 의미있는 소비를 이어가게 해주는 작지만 값진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10년, 20년 뒤의 할머니 글래스컵보드가 기대됩니다:)